이제민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저는 윤영길(요한)입니다. 광주신학교에서 신부님께 가르침은 받았던 제자입니다. 말썽많고 딱딱한 저였지요.
저는 지금 휴양 중에 있습니다. 금년 9월 5일자로 곡성사목을 마감하고 병치료차 쉬고 있습니다. 주교님의 배려와 사랑덕택이라 생각하며 모처럼만의 편안한 휴식을 갖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잠시 독일에 들를까해서 말입니다.9월 말(26일.프랑크푸르트)에 독일에 갈 게획입니다. 그래서 10얼 2일에 베를린, 베를린에서 10월 4일 오후에 함부르크로 출발하려고 합니다. 기차시간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저녁 7시 전에는 함부르크에 도착하려 합니다. 성무에 바쁘실텐데 조금이라도 힘되드리지는 못하고 폐끼치는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함부르크에서는 7일 오전에 브레멘으로 떠날 거니까 3박 4일간 머물고 싶습니다. 아직 숙소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신부님의 선처를 바랍니다. 함부르크에서는 5일 미사를 드리고, 다음날 6일은 뤼네부르그와 뤼벡을 들렸다가 와서, 다음날 7일에 브레멘, 하노버, 고즐라를 거쳐 8일에 괴팅겐으로 갈까합니다.
4일과 5일 그리고 6일은 함부르크에서 머물지만, 7일은 고즐라에서 1박, 8일은 괴팅겐에서 1박인데 이 때 두 장소의 숙소를 아직도 못 정했습니다. 제가 숙소를 정하는데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번 여행기간 중에 학생신분(국제학생증소지,유스호스텔회원이기도 함)으로 베낭여행을 하기 때문에 몸만 누일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입니다. 아니면 일정에 대한 다른 조언을 해주실 수 없는 것인지 여쭙습니다.
위 두지역에서의 숙소와 4일 베를린에서 함부르크로 가는 열차시간(성당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사랑안에서 늘 강건하시길(살과 영혼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
그럼 그 때 찾아 뵙겠습니다.


멀리서 못난 제자 윤영길(요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