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03.07.22 15:19

생명으로 가는 길

조회 수 15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처음 '생명으로 가는 길'은 밝아만 보였다.

눈앞에 펼쳐진 그 길은 훤히 뻗어 있었다. 주님께서는 나의 친구가 되어,

내 안내자가 되어 내 옆에 서 계셨다.


그런데 '생명으로 가는 길'을 나선지 얼마 안되어 날이 저물고, 길은 험해 지고,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다리의 힘은 빠지고 아파 도저히 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주저앉아 앞서 걷고 있던 주님께 울부짖기 시작했다.

"주님! 왜 이렇게 힘든 길로 저를 이끄십니까? 왜 저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드십니까?

생명의 길을 향해서 나아가는 데 왜 이렇게 험한 길로 인도하십니까?

왜 제게 곧고 편안한 길을 걷게 하지 않으십니까? 도대체 어디에 생명의 길이 있습니까?

이제 저는 더이상 걸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이렇게 외치자 주님께서는 가던 길을 멈추시고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아들아, 네 믿음은 어디에 있느냐? 나에 대한 너의 믿음은 도대체 어디로 갔느냐?

나는 너를 사랑하기에 이 길을 택한 것이다. 너를 위해서 택한 길, 바른 길이다.

그러니 믿고 따라 오너라."







나약한 믿음 때문에 그분과 그분을 향한 제 마음까지도 의심하게 될 때가 많아요..

나를 위해서 택하신 길, 나를 사랑하기에 택하신 이 길을

단지 그분께 감사하는 맘으로 걸어간다면

나에 대한 그분의 사랑을 한시도 잊지 않고 걸어간다면

함든 길이지만

우리의 나약한 믿음과 의심많은 마음도

우리가 그분께 나아가는데 어떠한 장해도 되지 않을 거 라는 믿음과 용기가 솟네요..

모두 힘내시고요

오늘도 주님 사랑안에 행복한 하루 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030 기도와 고민, 질문과 건의를 할 것이 있으면 사용하십시오 file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4.11.11 708
1029 죽음에 대한 묵상 file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4.11.11 771
1028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5가지 유혹 - 교황 프란치스코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4.11.05 755
1027 묵상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4.10.28 658
1026 신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file 한세상 2014.10.24 819
1025 독일 사목자 회의 다녀옵니다 1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4.10.13 720
1024 달리아 꽃 2 남궁춘배 2014.09.28 808
1023 병자를 위한 기도 1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4.09.25 915
1022 굳이 세상과 발맞춰... file 한세상 2014.08.28 887
1021 성모승천대축일을 앞두고... file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4.08.15 690
1020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 한세상 2014.08.10 854
1019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다.. - 프란치스코 교황님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4.07.29 780
Board Pagination Prev 1 ...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