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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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2 15:19

생명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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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생명으로 가는 길'은 밝아만 보였다.

눈앞에 펼쳐진 그 길은 훤히 뻗어 있었다. 주님께서는 나의 친구가 되어,

내 안내자가 되어 내 옆에 서 계셨다.


그런데 '생명으로 가는 길'을 나선지 얼마 안되어 날이 저물고, 길은 험해 지고,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다리의 힘은 빠지고 아파 도저히 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주저앉아 앞서 걷고 있던 주님께 울부짖기 시작했다.

"주님! 왜 이렇게 힘든 길로 저를 이끄십니까? 왜 저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드십니까?

생명의 길을 향해서 나아가는 데 왜 이렇게 험한 길로 인도하십니까?

왜 제게 곧고 편안한 길을 걷게 하지 않으십니까? 도대체 어디에 생명의 길이 있습니까?

이제 저는 더이상 걸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이렇게 외치자 주님께서는 가던 길을 멈추시고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아들아, 네 믿음은 어디에 있느냐? 나에 대한 너의 믿음은 도대체 어디로 갔느냐?

나는 너를 사랑하기에 이 길을 택한 것이다. 너를 위해서 택한 길, 바른 길이다.

그러니 믿고 따라 오너라."







나약한 믿음 때문에 그분과 그분을 향한 제 마음까지도 의심하게 될 때가 많아요..

나를 위해서 택하신 길, 나를 사랑하기에 택하신 이 길을

단지 그분께 감사하는 맘으로 걸어간다면

나에 대한 그분의 사랑을 한시도 잊지 않고 걸어간다면

함든 길이지만

우리의 나약한 믿음과 의심많은 마음도

우리가 그분께 나아가는데 어떠한 장해도 되지 않을 거 라는 믿음과 용기가 솟네요..

모두 힘내시고요

오늘도 주님 사랑안에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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