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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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4 20:33

침묵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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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의 시간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간관계에서 보금자리에 돌아오면

침묵이 흐르는 조용한 시간이 눈을 감기고 잠재우려는데

슬프게 보낸 하루가 마음을 울리고 온몸을 아프게 하니

하늘의 소리가 양심의 소리로 영혼을 깨워 고백을 하네!

 

얻은 기쁨과 행복은 피어나는 꽃잎처럼 웃음 짓게 하고

받은 아픔과 불행은 떨어지는 낙엽처럼 울리게 하는데

침묵의 시간에 기쁜 소식인 하느님의 말씀을 듣게 되니

찬미와 감사와 영광으로 구원의 기도를 올리게 된다네!

 

인생의 희로애락과 사랑의 희로애락을 가슴속에 품고서

말없이 흘러가는 구름 따라 하늘의 침묵을 그려보는데

영혼은 하늘을 나르고 몸은 땅으로 떨어져 누워버리니

하늘은 생명을 위하여 빛을 주고 물을 주며 사랑하시네!

 

천상의 호흡으로 숨을 쉬고 지상의 기운으로 살고 있는

사랑의 공동체인 이웃과 사랑의 피로 맺어진 가족들이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겨 포근히 잠자듯 평화로운 세상에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일상으로 감사의 노래 부른다네!

 

어두운 세상에 등불 밝히시고 예수 그리스도님 오셔서

사악한 인생에 촛불 밝히라며 말씀과 십자가를 주시고

멀어진 신앙은 미사에 성체성혈로 성령님을 모시라며

굳건한 믿음은 그리스도의 빛으로 영원생명 주신다네!

 

병마로 고통과 전쟁으로 고난당하고 가난에 굶주리며

소외당한 이들과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들이여 오라

악한 세상이 복된 천상으로 무의 죽음이 영원생명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가득하면 우리들의 행복이 넘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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