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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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23:30

70년의 세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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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년의 세월아! ***

 

조용히 손 모으고 고개 숙이며 두 눈을 감았는데

구름처럼 흘러가버린 70년 세월이 꿈같이 보였고

아프게 걸어온 걸음마다 안전한 신발 신겨주시며

늘 베푸신 하느님사랑과 은총에 감사드리게 되네!

 

언제나 잘 먹고 마음 편히 사는 것을 원하였는데

세상에 인생살이 만족하지 못해 욕심만 부렸지만

부모님 사랑받고 태어나 감사한 마음으로 살다가

하느님자녀로 초대해 축복주시니 삶이 행복하네!

 

인생길 걸으며 행복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었는데

영혼은 주님을 찬미하고 가슴은 가족을 품어가며

마음은 말씀처럼 이웃의 손발이 되어 뛰고 싶지만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답게 봉헌의 삶을 살고 싶네!

 

먼지로 왔다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길인데

가족이 있어 행복하고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고

이웃이 있어 사랑하고 서로 나누고 서로 도우다가

언젠가 죽음에서 부활하여 주님께로 가길 원하네!

 

허무한 세월들이 나를 에워싸고 황혼 길에 왔는데

내 영혼 편히 쉴 곳은 어디엔들 아직 찾지 못했고

세상일에 지친 몸과 인간관계로 아픈 마음 달래며

축복의 선물로 받은 오늘하루를 감사히 살아가네!

 

70년 세월동안 일용할 양식과 건강을 주시었는데

하느님 뜻대로 살지 못하고 제 맘대로 보낸 세월

이제야 제 몸도 제 것이 아님을 새삼 깨달았기에

창조주이신 주님께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드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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