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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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면서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바라는 바가 있고, 자식이 부모에게 바라는 바가 있습니다.

부부간에는 물론 이웃간에도 친구에게도 기대하는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대와 바람에 만족하고 기쁨을 갖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기대에 못 미친다고 느낄 때가 훨씬 많습니다.

내가 이만큼 했으면

너는 이 정도는 따라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자기는 잘하고 있는데

상대는 그에 못 미친다고 생각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실망하고 상처를 만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대접받기를 원한다면 남을 똑같이 대접해 주어야 합니다.

사실 내가 받는 고통이나 기쁨은

내가 남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 것인지를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느 한정된 사람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 한정된 테두리를 극복하도록 촉구하십니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은 사랑한다.”(루카 6,32).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주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시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많은 사람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속의 온갖 유혹을 거슬러 살려면 문이 좁고 길이 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는 소명입니다.

밑지고 손해 보는 것 같지만 옳은 길과 옳은 문을 찾는 수고는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나의 기대와 바람만큼 걸맞은 수고와 땀을

소홀히 하지 않는 오늘이기를 희망합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좋은 길이라 해도 그 길이 목적지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서둘러 그 방향을 바꿔야 할 것입니다.

험하고 힘든 고된 길이라 하더라도 그 길이 천상과 연결되어 있다면

군소리 없이 걸어야 합니다.

신앙인의 삶은 매 순간이 세상을 감당하는 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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