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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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0 20:41

날마다 노력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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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 시절에 그 신학생에 그 신부라는 라틴어 격언을 자주 들었습니다.

신학교에서 사는 모습을 보면

신부가 되었을 때 어떻게 살지 보인다는 것입니다.

신학교에서 살던 모습 그대로 신부로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은 거의 대부분 들어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좋은 뜻의 말이 아닙니다.

한 단계씩 나아갈 때마다 달라져야 하는데

계속 그 모습 그대로 산다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진보와 쇄신, 그리고 탈피. 그런 노력이 성직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신앙인에게 요구됩니다.

예비신자 때의 모습을 보면 영세 후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데

역시 그것도 좋은 일은 아닙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났다면 새 사람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달라지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지만

신앙생활이란 세 살 버릇은 세 살에서 끝내도록 노력하는 생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새로 태어난 사람의 과거는 지워주십니다.

세례 받기 전의 죄는 고해성사를 보지 않아도 됩니다.

과거는 죽었고, 소멸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나빴던 일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좋았던 일에 대해서도 적용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를 버리지 못하고 집착하기도 하고 그리워하기도 하고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루카 9,62)

신앙생활은 한 번에 목표를 달성하는 생활이 아닙니다.

날마다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생활입니다.

새로 태어나는 일도 날마다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는 애벌레의 허물을 벗고 예쁜 나비가 되어서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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