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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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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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쌌던 종이에서는 향이 나고

생선을 묶었던 새끼줄에서는 비린내가 난다.’라는 불교의 말이 생각납니다.

이 말은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데,

그 사람의 환경이 좋으면 그쪽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악으로 기울어져있는 환경에서는 다시 악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역으로 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그 사람의 뜻이 좋다면

그것을 다 선으로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거짓 예언자를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가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듣기 좋은 말을 하더라도

그 사람의 행동에서 드러나는 모습을 보고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비록 말솜씨는 없어도 가지고 있는 뜻이 좋다면

진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좋은 향은 그 속에서도 우러나와 주위로 퍼져나갑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요한 3,31)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대해서 가르치시는데,

율법학자들은 세상의 명예나 입지를 챙기기에 급급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땅에 속한 사고를 갖고 주님께 온갖 모욕과 비난만 합니다.

이렇게 그들은 하느님 나라에 대해서 끝까지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의 말씀이 뚱딴지처럼 들렸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어리석고 또 변변치 못한 선생으로 취급하며

결국 십자가에 못 박았던 것입니다.

부활 후 우리 삶은 세상에 살되 천상의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교회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성전경비병들에게 이끌려서 최고 법정에 섰던 사도들은

대사제들의 으름장에도 당당하게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사도 5,29)라고 말하며

그들에 맞섭니다.

신앙을 용감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표현한다는 것은 결국 삶으로써 사랑의 가치를 드러낸다는 말입니다.

사랑이야말로 하느님께 그리고 이웃에게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대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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