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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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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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팔일 축제 동안 요즘처럼 좋은 날씨의 연속은

정말 드물게 체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햇볕은 따스하고 햇살은 눈을 자꾸만 쪼아대는 그런 날이

이렇게 계속 된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수요일은 오전 미사 때문에 오전이 좀 더 부산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봐야 제가 하는 일이라는 게 많지는 않지만

오전에 미사가 있다는 것 때문이 괜히 그런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수요일 오전미사 말고는

오전에 무언가를 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확실히 아침형 인간이기보다는 저녁형 인간에 더 적응이 잘된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한국에 들어가게 되면

새벽미사는 어떻게 봉헌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의 물결이

은근히 저를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어떤 특정한 환경을 접하게 되면 거기에 적응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햇볕이 너무 강하게 들어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회합실 창문 커튼을 치워버린 게 잘한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회합실 창문 커튼은 더러워진 것도 있지만

이제는 좀 낡아보여서 아예 치워버렸습니다.

그런 후에 창문을 닦고 나니 이게 오히려 더 나아 보이지만

단 한 가지 수요일 오전미사 후에 레지오 주회를 하는 분들에게는

햇볕이 조금 성가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창문에 뭔가 없는 게 훨씬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차양막이든 다른 어떤 것이든 설치하는 것도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아무튼 햇볕이 너무 좋습니다.

이제는 완연한 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곳곳에 꽃들도 활짝 피어 있고,

나무들에도 푸른 잎들이 쑥쑥 돋아나고 있는 걸 보면 확실히 봄입니다.

이런 날이면 노상 카페를 체험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물론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염의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에게는 코로나 바이러스 걱정보다는

봄을 만끽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깨어나는 봄과 새로운 생명의 시작인 부활은

확실히 좋은 궁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의 부활 팔일 축제는

정말 행복한 나날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초조함보다는 누리는 기쁨을 가지고 사는 것이

어쩌면 정신 건강에도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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