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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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2 21:28

배신과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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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은 한솥밥을 먹는 사람이 합니다.

멀리 있는 사람은 서로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등질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가까이 있는 사람은 서로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고

그것이 채워지지 않았을 때 마음이 상하게 되며

차라리 몰랐던 사람만도 못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잘 안다는 것이 오히려 별것도 아닌 것에 서운함을 갖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은 강한 것 같지만 연약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폭과 깊이, 넓이를 더해야겠습니다.

내 마음의 문을 열어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주님께서 우리 삶의 역사 안으로 거침없이 들어오실 것입니다.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돈주머니를 관리한 것을 보면 인정받던 제자입니다.

그는 무언가에 실망하고 배신을 합니다.

비록 예수님을 팔아넘기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여전히 예수님의 제자였고,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마음을 알고 내내 번민하셨습니다.

속을 다 아시고 그것을 품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과의 깊은 일치 안에서

침묵으로 철저히 고독을 이기셨습니다.

유다는 스승을 배반하였고 그 자책 때문에 목숨을 끊었습니다.

예수님과 유다 사이에는 마음을 주고받는 소통이 없었습니다.

사실 누구나 유다처럼 약한 마음을 지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받아들이는 양상이 다릅니다.

베드로나 바오로는 주님을 등졌던 사람이지만

회개하여 주님의 도구로 항구 하게 살았습니다.

한때 주님을 배반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주님의 자비를 믿고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유혹은 나를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유혹 앞에서 나를 가장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께 의탁할 수밖에 없는 나의 한계성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혹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시험입니다.

하느님 편에서 생각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른다면 커다란 공로가 될 것이고,

사탄의 편에 서서 그 유혹을 받아들이면 파멸의 길,

죽음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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