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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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1 17:20

사랑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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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앙인들은 우리의 정체성이

다름 아닌 사랑을 위한 고난 받는 종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사랑이신 하느님을 품고 고통과 절망 중에도 사랑하며,

사랑을 위해 악을 폭로해야 합니다.

어떤 처지에서든 하느님을 믿고,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애정 깊은 눈으로 바라보며

정의를 세우는 일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고통 중에 침묵하시는 하느님을 느낄 때 괴로워하며

심지어 하느님을 원망하고 멀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고통 중에도 나의 뜻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찾으며, 사랑을 갈망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힘이요, 연약한 우리가 연대하여

사랑할 수 있도록 이끄시는 길이시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듯이 온갖 고통을 견디어내고

심지어 죽음까지도 받아들이게 됩니다.

아들의 죽음까지도 허용하시면서 그 누구도 포기하지 않으신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배반할 때에도 사랑의 끈을 놓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떤 사람이 고통 받을 때, 양심이 뒤틀려 죄를 범할 때,

당신을 조롱할 때 그 사람 안에서, 그 사람과 더불어 소리 지르시며,

그 사람이 자신의 곤경 속에서 끝내 침묵할 때까지 사랑으로 지켜주시고

함께 십자가를 져주십니다.

우리도 그렇게 사랑해야 합니다.

인간은 살아있기에 고통 받으며, 사랑으로 살아갑니다.

사랑하기에 인간이 고통 받는다면, 틀림없이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서

고통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랑 때문에 죽음까지도 받아들이신 하느님의 사랑이

고통을 이겨나갈 궁극적인 힘이 됩니다.

우리를 위해 목숨을 내어주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불의와 차별을 방관하는 것은 하느님을 죽음으로 내모는 행동이요,

고통을 견뎌내는 것은 주님의 수난의 사랑에 동참하는 것임을 회상하고

새기는 날이 점점 많아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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