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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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에는 생색내기를 좋아하고 어려운 일에는 꽁무니를 빼는 것이

우리 삶의 모습일 때가 많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나에게 닥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시련으로 말미암아 나에게 불똥이 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간절합니다.

그러다가도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으면 태연하게

그 일을 위해서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느냐?”고 말합니다.

정말 속 보이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 것은 그만큼 마음이 굳어진 탓입니다.

삶의 여정에서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기보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렇게 하는 사람이야말로 아무것도모르는 사람입니다.

왜 나는 안 되고 다른 사람이 십자가를 짊어져야 함을 당연하게 생각합니까?

유다인들은 거창한 명분을 내세워 희생양을 선택하였는데

안타깝게도 그들의 구원자 메시아를 제물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명분을 내세워 자기 자신과 가문을 위하고

자기 실속을 차리려 하였습니다.

자기가 희생하려 하지 않고

명분을 내세워 남을 희생시키는 잘못을 범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민 이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의 모습이 아닌지요?

때때로 나의 명분과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생각을 지니게 되는데 바로 그 순간이

메시아를 희생양으로 삼는 때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명분에 앞서 나의 진심을 볼 수 있는 지혜를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의 희생 봉헌이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구원을 가져옵니다.

희생은 주님 사랑의 징표입니다.

따라서 누구의 희생이 아니라 바로 나를 통해서 구원이 온다고 생각하면

한 순간순간이 소중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나는 주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도구입니다.

데레사 성녀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저는 황홀한 환시보다도 숨은 희생의 단조로움을 선택하렵니다.

희생과 사랑으로 작은 핀 한 개를 줍는 것이,

한 영혼을 구하고 회개시킬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을 담아 실천하면

그 자체가 보상이고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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