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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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5 20:46

진정한 신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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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끼리끼리문화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친분이 있는 사람, 안면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

만만하고 격의 없는 사람과 같은 식탁에 앉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겠지요.

그러나 그것도 어느 정도라야지 지나치면 꼴불견이 되고 맙니다.

최근까지 학교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었던 왕따 현상

그것처럼 비인간적이고 끔찍한 일은 다시 또 없을 것입니다.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몇몇 청소년들과 자녀들 못지않은 충격으로 괴로워하시는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라는 탄식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평생 가슴에 안고 가게 될 그 쓰라림, 그 악몽 같던 순간의 느낌,

그 상처가 떠올라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보다 폭넓은 사랑, 큰 사랑, 관대한 마음을 지닐 것을 요청하고 계십니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늘 열린 마음으로, 깨어있는 자세로,

큰마음으로 주변을 잘 살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혹시라도 우리 가운데 그 누군가가 철저한 소외감에

눈물을 흘리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줄 알아야 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그런 사람을 발견할 줄 아는 눈을 지닌 사람입니다.

기꺼이 그런 사람에게 다가설 줄 아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하느님께서는 때로 너무 멀리 계신 듯 여겨지지만,

의외로 가까이 자리하고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가장 가까운 이웃들 안에 계십니다.

특히 배우자 안에, 자녀들 안에, 친구들 안에 계십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길을 가로막는 사람들 안에

하느님께서 현존하고 계십니다.

매 순간 처리해야할 지긋지긋한 일상의 일들 안에,

별 일도 아닌데 견디기 힘든 굴욕감을 주는 사소한 사건 안에,

원치도 않은 병치레 안에 하느님께서는 살아계십니다.

세상만사 안에, 가장 가까운 이웃들안에

현존해계시는 우리의 하느님을 만나고, 그들을 위해 헌신하는

진정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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