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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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3 22:17

사십일 보랏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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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십일 보랏빛 사랑 ***

 

재의 수요일에 이마에 십자가로 그려진 축복의 재가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죽음의 가르침을 깨닫고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서

회개와 속죄의 상징인 보랏빛 사랑을 사십일 하라하시네!

 

십자가의 길 14처를 예수님과 함께 고난의 길을 걸으며

애통한 아픔과 슬픔을 비참한 고통과 수난을 묵상하는데

코로나로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세상도 우리 십자가요

전쟁으로 목숨과 삶을 잃은 우크라이나도 십자가 길이네!

 

주님의 뜻에 따라 살지 않고 내 뜻과 마음대로 살았음을

내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 내 가족만 사랑하고 나눴음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를 돌보지 않고 내 행복만 누렸음을

노숙자들에게 손 내밀지 못하고 비켜 다녔음을 고백하네!

 

가슴에 맺혀오는 원망들은 안개꽃 하얀 웃음으로 달래고

마음에 솟구치는 욕심들은 제비꽃 보라 연정으로 지우고

머리에 떠오르는 유혹들은 장미꽃 붉은 사랑으로 떠밀고

영혼에 스며드는 악몽들은 백합꽃 진한 향기로 잠재우네!

 

사순시기에 주님을 향한 보랏빛 사랑으로 자신을 죽이고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잘못한 것을 하나하나 고백하면서

내 마음을 활짝 열어서 볼 수 있는 은혜로운 시기를 맞아

사십일 동안 회개와 속죄와 화해로써 구원의 날이 오네!

 

나의 회개와 속죄가 사랑을 낳게 되고 용서로 화해하며

나의 자선과 기도와 단식은 이웃의 기쁨과 희망이 되고

나의 죽음은 그리스도의 빛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으며

사십일 보랏빛 사랑은 삶에서 죽음으로 부활하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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