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말은 청산유수인데 삶이 뒷받침 되지 못하여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만납니다.
자신의 큰 허물은 보지 못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작은 허물만 보고는 나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삶의 모범을 보이지 못하면서 대접받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말이 있는 가 봅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은 잘 찾아내고
자기 잘못은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문제입니다.
다른 사람의 지극히 하찮은 잘못은 크게 보이지만
자신의 잘못은 대단히 중대한 것일지라도 작게 보이는 것은
내가 ‘보고 싶은 대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먼저 내 눈에 들보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다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루카 6,42)는
주님의 말씀을 새겨들어야 하겠습니다.
“철저한 자기성찰만이 우리에게 이웃의 잘못 앞에서
자비롭고 인정 있는 사람이 되게 합니다.”
남의 허물을 보기보다 하느님께서 주신 나의 선함을 가꾸어야 하겠습니다.
노랫말에 ‘너나 잘해, 내 걱정 하지마.’ 하는 가사가 있습니다.
삶의 모범을 보이지 못하면 속으로는 그런 감정을 갖게 되는 가 봅니다.
삶이 풍요롭지 못할 때 하는 말이나 행동은 헛소리요, 위선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삶으로 말해야 합니다.
“사람이 자신이 아는 대로 살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이 안들 무슨 유익함이 있겠습니까?”
위선을 경계하라는 주님의 말씀은 다른 사람들 앞에 서게 될 때
손발에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세상은 노력한 만큼 잘 살게 되고, 사랑하는 만큼 아름다워지며
가슴을 여는 만큼 풍족해 집니다.
주님께 마음을 열고 내 자신을 바꾸고
쇄신시키는 일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