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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6 20:13

나와 작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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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가난하고, 힘없고, 보잘것없는 사람들그들이라고 부르고,

우리그들을 구분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그들에게 사랑을 실천해야

하늘나라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그들을 구분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다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뭔가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가진 것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을 우리가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르 12,31).”는 말씀에는

네 이웃은 사실상 너 자신이다.”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이웃은 곧 나 자신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랑해야 합니다.

내가 너에게 나의 사랑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 자신에게 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내가 나 자신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에 주는 일과 받는 일을,

또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따라서 사랑은 누가 누구에게 주는 일이 아니라 그냥 하나가 되는 일입니다.

이 말을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 적용해서 생각하면,

강도를 당한 사람과 당하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됩니다.

사마리아인도 강도를 당한, 아니면 당했던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고,

그래서 그의 사랑 실천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도운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라는 말씀도

사실은 가장 작은이들이 바로 나다.’라는 뜻이 들어 있는 말씀이고,

동시에 네가 바로 작은이다.’라는 뜻도 들어 있는 말씀입니다.

최후의 심판은 작은 이작은이가 아닌 사람

구분하고 심판하는 일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에 대한 심판입니다.

자기 자신이 작은 이라는 것을 깨닫고 모든 사람과 하나가 되는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고,

작은이들그들이라고만 생각하고 거리를 둔 사람은

구원을 받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 아무리 재산이 많고 권력을 쥐고 있어도

하느님 앞에서는 보잘것없는 한 사람일 뿐입니다.

누가 감히 하느님 앞에서 자기의 재산과 권력을 자랑할 수 있습니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완전히 다 내려놓고 빈 몸이 되어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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