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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4 23:17

화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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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회에서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특별히 교회 공동체 안에서 교우들끼리 화목하게 지내야 하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나 갈등을 빚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움, 시기, 질투로 이어지는 이 갈등이

일방적인 경우는 대부분 없습니다.

내가 그 사람을 미워하면 그 사람도 나를 미워하게 되고,

내가 그 사람을 시기, 질투하면 그 사람도 나를 경계하고 시기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내 편’, ‘네 편갈리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그를 미워하면 결국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문제로 번져갑니다.

마치 독사에게 물린 내 발의 독이 온 몸으로 퍼져나가듯이 말입니다.

우리가 우리 주위 사람들과 갈등을 빚게 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다양한 그 원인들 중에는 매우 심각한 것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우리가 겪게 되는 갈등의 원인 중 많은 부분은

사소한 경우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그것이 사소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면에 자존심 싸움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서로의 화목을 위한 친교 프로그램 준비에 있어서

이런 저런 방법을 모색하다가도 자신의 자존심 살리기에 집착하면

내 방식만을 고집하게 되어 갈등이 빚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습게도, 함께 친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도

오히려 그 친교 프로그램 때문에 괜한 미움이 쌓이게 됩니다.

결국 나의 사소한 자존심 지키기때문에

를 죄짓게 하고 우리공동체를 병들게 합니다.

시작은 사소하지만 결과는 엄청나게 커지게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자신을 좀 더 낮춘다면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길이 분명 있지만 알면서도 외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은 욕심 때문에 전체를 망치는 어리석음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전체를 보지 못하고 부분에만 집착해서도 안 됩니다.

지금 그 누군가와 사소한 자존심 싸움에 빠져 있다면

자신을 낮추는 연습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평화롭게 지내는 일이야말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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