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22.02.14 20:31

소유적 사랑

조회 수 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인간이란 사랑받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 존재이고,

사람에 따라 그리고 성장 과정에 따라 연인, 친구, 스승 등

받고 싶은 사랑이 달라지긴 하여도

궁극적으로는 부모의 사랑,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합니다.

그러니 부모님이 편애를 한다는 것은 큰 잘못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이 편애하듯 편애하고 차별하실까요?

그럴 리가 없음에도 하느님께서 차별치 않고 편애치도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믿지 못하고 의심을 합니다.

인간 사랑에 대한 의심이 하느님 사랑에 대해 의심케 하는 것이고,

인간의 편애와 차별을 하느님께 투사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 인간은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그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의심합니다.

그렇다면 분명히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왜 인간은 느끼지 못하고 인간 모두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끼지도 못하고

믿지도 못하는 걸까요?

사람은 사랑이 성숙하지 못할 때, 그리고 성숙하지 못할수록

나만 사랑하기를 바라고 나를 더 사랑하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만 사랑할 때 사랑한다고 느끼고

나를 더 사랑해야만 사랑한다고 느끼며,

그러니 모두를 사랑하면 사랑을 못 느끼고 똑같이 사랑해도

사랑을 못 느낍니다.

나의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나의 햇빛이고

나의 감나무에 걸린 달이 나의 달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공동소유는 안 되고 뭐든 내 것으로 소유하려고 하고

하느님의 사랑 역시도 나만의 사랑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하느님의 나무인 에덴동산의 선악과나무를

나의 나무로 따먹으려한 인간은

하느님 사랑도 보편적인 사랑으로는 만족을 하지 못하고

내 사랑이길 바랍니다.

이 소유적 사랑을 넘어서야만 우리는 하느님 사랑에 도달하고

하느님 사랑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3370 한인학교에서 알려드립니다. 운영자 2010.06.13 1304
3369 한인제7차 꾸르실료 교육 1 김대현 2003.12.11 1847
3368 한인교회 창립 40주년 기념음악회 남궁춘배 2009.04.27 1346
3367 한비야님의 혼자서도 잘해요 박철현 2018.04.21 12
3366 한번 잘 찾아보세요! ^~^ 1 ★영경이★ 2003.11.22 1260
3365 한독자선 바자회 1 송엘리사벳 2003.11.10 1622
3364 한나 예언자처럼 박철현 2020.12.30 31
3363 한나 여 예언자 박철현 2021.12.30 15
3362 한글날 박철현 2019.10.09 72
3361 한국행 콘테이너 함께 싸실 분 을 찾습니다. 구 범준 2005.06.07 982
3360 한국인데여.......도움을 청하려고... 모니카 2003.11.27 1360
3359 한국인 입니다!!!! 임은옥 2004.03.19 1529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