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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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3 21:43

행복한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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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것이고 인생의 목적이기에

행복할 수만 있다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살 텐데

그 길을 모르기에 적극적으로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모릅니까?

그것은 행복의 구조가 단순하지 않고 복잡한 고차방정식이기 때문입니다.

행복이란 만족의 상태이고 두루 만족해야 행복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다시 말해서 모두 만족스러워야지 어느 하나라도 만족스럽지 않고

불만이 있으면 그 하나의 불만으로 인해

우린 전체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만족에는 크게 세 가지 류의 만족이 있습니다.

소유의 만족이 있고, 일의 만족인 보람이 있고,

관계적 만족인 사랑이 있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류의 만족들도 있습니다.

성취적 만족인 기쁨이 있고, 행위적 만족인 즐거움이 있으며,

상태적 만족인 편안함이 있습니다.

이렇게 만족의 가짓수가 많으니 다 충족하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이 만족들이 얽히고 설켜 충돌과 갈등을 유발하기에

행복은커녕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만족의 가짓수도 문제지만 질도 문제입니다.

만족이란 욕구와 욕망과 욕심의 충족인데

이 욕구가 욕망과 욕심으로 발전하면서

그 욕망과 욕심의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로 만족하지 못하고 늘 더를 바라는 것이 욕망이고 욕심이며

그래서 욕망과 욕심은 늘 그 허기를 느끼고 불만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만족을 얻을 수 있고 그래서 행복할 수 있는 길이 있을까요?

하느님을 믿지 않는 불교는 모든 것이 자신에게 달렸다고 합니다.

곧 모든 것은 자업자득이니 욕심을 버리든 수행을 하든

모두 자신이 해결해야 하며 해결할 수 있다고도 얘기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믿는 그리스도교는

그것이 사람에게 달렸다고 하지 않고 하느님께 달렸다고 합니다.

자신은 그 많은 만족을 얻을 수 없고

다른 사람도 그 많은 만족을 채워줄 수 없으며

오직 하느님만이 그 모든 것을 만족케 하시는 분이라고,

그러니 하느님께 의지하는 사람은 복되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느님께 의지하는 사람이라야 그리스도교 신자이고

하느님으로부터 복을 받아 행복하지만

이것을 믿지 않고 사람에게 의지하는 사람은 신자가 아니며 불행하다는 것이

오늘의 가르침입니다.

행복의 고차방정식을 풀어주시는 주님께 의탁하여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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