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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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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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불필요한 것들, 무가치한 것들만 소멸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것이 자연의 이치요 우리 인생살이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바라보고 있는 모든 것들이 더욱 특별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매일 습관처럼 만나는 인연들이 더욱 소중합니다.

우리 인생, 즉 우리 운명은 사람의 힘으로 좌지우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우리에게 매일 다가오는 모든 삶의 국면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줄 아는 모습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가고, 이렇게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내일 우리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단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우리의 모든 것은 하느님 그분의 손길에 달려있습니다.

강물이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유유히 흘러가듯,

중력이 위에서 밑으로 작용하듯,

우리 삶도 물 흐르듯이 흘러가게 놔둘 일입니다.

떨어질 순간이 오면 떨어지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합니다.

밑으로 내려갈 순간이 오면 너무나도 당연히 내려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살아가던 어느 날 하느님께서 부르시면

아쉽지만 모든 것 내려놓고 그분께로 나아가는 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아직 우리가 이 땅 위에 두발을 딛고 서 있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아직 뭔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분이 원하시는 일을 하는 것,

기꺼이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내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과제가 아닐까요?

고통의 순간이 다가오면 있는 그대로 견뎌내고,

주어지는 모든 것에 만족하며, 작은 인연조차 소중히 여기며,

절박한 순간조차 유머감각을 잃지 말며,

최악의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시는 하느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을 닮으려는 노력을 할 때 우리 삶은 보다 풍요로워지고

더 큰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오늘을 살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수많은 행복을 만들어갈 때

나날이 은총은 더욱 새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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