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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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2 22:13

선입관과 고정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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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싸우거나 다툴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싸우다 보면 정작 그 싸움의 원인은 잊은 채

그냥 이기려고만 할 때가 있습니다.

또 지나고 나면 그 싸움의 원인은 아주 사소한 것일 때가 더 많습니다.

별일도 아닌 걸 가지고 의견이 다를 때, 무턱대고 자신의 자기가 옳다고,

내가 더 잘 안다고 하는 자기 확신을 굽히지 못해

결국 큰 싸움을 일으킬 때가 종종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아는 것이 전부라는 마음, 자기가 제일 잘 안다는 자기 확신은

다른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기에

결국 선입관과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잘 안다는 예수님의 친척들은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하며

예수님을 못 마땅히 여깁니다.

바로 저 사람은 나와 같은 고향에서 자랐기에

나는 누구보다 저 예수라는 사람을 잘 알고 있다.”는 자기 확신이

결국에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보지 못하는 선입관과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으로부터 나오는 지혜와 가르침과 기적들조차 인정하지 않고

그것들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찾고만 있습니다.

그런 결과는 예수님께서 구세주가 아닌

평범한 고향사람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살아가면서 내가 다투고, 미워하고, 싸우는 사람들은 나와 상관없고,

멀리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내가 잘 알고 있는 사람들, 같은 집에 살고 있는 가족들,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는 동료들,

같은 성당에 다니고 있는 교우들일 때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그 다툼의 원인은 대부분 내가 잘 안다는 자기 확신에서

비롯되는 고정관념과 선입관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그런 선입관과 고정관념을 벗어버리지 못한다면

우리 안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무것도 하실 수가 없습니다.

아니 그런 마음은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내 스스로 평범한 한 인간으로 바꾸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내가 제일 잘 안다고 확신할 때, 그 반대편에 내가 모르는 면이

분명 자리 잡고 있음을 인정하며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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