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21.12.27 16:12

하얀 은빛의 눈

조회 수 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하얀 은빛의 눈 ***

 

밤사이 하얀 눈이 얼었던 대지를 포근하게 덮어주니

하얗게 물든 세상은 기뻐하고 감사하며 잠이 드는데

마음에 담긴 걱정과 두려움도 눈빛으로 다 녹여주며

해님이 활짝 웃으니 하얀 눈은 은빛으로 반짝거리네!

 

온 세상은 하얀 눈꽃으로 만발하여 우리들을 부르니

내 마음도 눈꽃 따라 하얀 은빛사랑 서로 나누다가

뽀드득거리는 발자국소리에 흥겹게 장단 맞춰가면서

작은 새들도 날개 짓하며 은빛 눈송이에 입맞춤하네!

 

앙상한 나무들이 흰옷차림으로 나란하게 서 있으니

차디찬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마구 아프게 때려도

하얗게 꽃피운 눈송이들은 신비의 세계를 펼쳐가며

창조하신 하느님의 축복을 은빛으로 빛을 밝혀주네!

 

하얀 눈이 천천히 윤무하면 가슴에서 눈꽃이 피고

흰 눈이 펑펑 날리면 목화 꽃송이 터지듯 신나는데

온 대지가 눈으로 쌓여 하늘도 땅도 가릴 수 없어

어디로 가야할지 길 잃은 어린양처럼 헤매고 있네!

 

하늘 향해 구구대며 눈을 파헤치다 날개 짓을 하고

타는 목 추겨가며 고픈 배 채우려고 주둥이 내밀며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얀 은빛 눈이 너무 신기한지

한 쌍의 은빛비둘기 날개 춤으로 주님을 찬미하네!

 

하늘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캄캄한 하늘에 동방의 별빛 따라 찾아온 동방박사

하얀 은빛 눈길 따라 구유에 탄생하신 아기예수님

성 마리아와 성 요셉은 우리들 가정을 축복하시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2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29
3564 아름다운 한국입니다. 최성욱 2004.04.05 5668
3563 우리는 여기서 자유다. 운영자 2003.07.02 4226
3562 Namen des Papstes Paul 2006.01.22 3647
3561 마음에 와 닫는 문장 및 단어 2 김대현 2008.02.27 3520
3560 WM 2006 입장권 남궁춘배 2006.05.14 3455
3559 알려드립니다. 남궁춘배 2007.11.25 3020
3558 교구장 사목서한 - 배아는 생명입니다. 남궁춘배 2005.07.31 2907
3557 설거지 2 이제민 2005.07.20 2848
3556 신부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1 임 소아 2005.07.19 2652
3555 아무도 답이 없으시네여 1 모니카 2003.12.03 2588
3554 울뜨레야 노래를 배웁니다. 2 김대현 2003.09.15 2467
3553 환영사 남궁춘배 2005.07.24 246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