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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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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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면서 비밀번호를 만들게 됩니다.

인터넷 공간에서도 비밀번호가 필요합니다.

은행 업무에서도 필요합니다.

회사나 집으로 들어갈 때도 비밀번호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비밀번호는 기억하지만

어쩌다 사용하는 비밀번호는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참 난감합니다.

분명 내 공간이고, 나의 자리인데 들어갈 수 없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어려운 세대는 난감합니다.

저도 그런 편입니다.

인증번호를 보낸다고 하고, 보안 프로그램을 새로 깔아야 한다고 하고,

비밀번호를 다시 설정하라고 하고, 특수문자를 꼭 넣어야 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5분도 걸리지 않는 일이 1시간씩 걸리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도용을 막고, 나의 정보를 소중하게 간직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비밀번호입니다.

바리사이파와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께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그런 일을 하는 겁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사실 그들은 예수님의 권한보다는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먼저 봐야 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려 주었습니다.

묶인 이를 풀어 주었습니다.

갇힌 이에게 자유를 주었습니다.

굶주린 이들이 배불리 먹도록 하였습니다.

아픈 이를 치유해 주었습니다.

착한 목자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밤을 새운다고 하였습니다.

첫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꼴찌가 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벗을 위해서 목숨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권한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하느님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고, 말이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하느님 나라는

비밀번호를 누르면 들어가는 곳이 아닙니다.

권한이 있는 사람이 가는 곳도 아닙니다.

하느님의 의로움을 드러내는 사람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신앙인들은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신앙의 시작은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누가 당신에게 그런 권한을 주었습니까?’라는 질문을 하기 전에

먼저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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