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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1 22:21

사도직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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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처럼 타오르는 예언자의 열정이야말로

교회가 실천하는 사도직 활동이 공동선을 향할 때 필요한 은총입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현존 양식에 충실하면,

역사 안에 그리스도를 살아 있게 하는 것이 되어

최고선의 가치를 실현하고 수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개별 신자들이 기복신앙에 매몰되지 않고

교회 전체가 교세 증가에 매달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거니와,

세상에 빛을 비추고 세상 사람들이 부패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소금의 역할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주님의 현존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에 나아가서 복음적인 변화를

이룩하라고 재촉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복음화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사도직 활동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현존 양식에 충실하면서 공동선을 수호하는 사도직 활동에 이르러서야

인간화와 민주화를 거쳐 복음화의 과업이 이룩될 수 있습니다.

주님의 현존 양식은 주로 종교적이고 교회적인 구조인데,

사도직 활동이 더해져야 활력이 솟아날 수 있습니다.

사도직 활동은 거창할 필요 없이 작아도 됩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도구로 쓰시기만 하면

자그마한 겨자씨가 겨자나무로 자라듯이

세상을 거룩하게 변화시켜서 인간화와 민주화를 거쳐

복음화로 나아가게 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도직 활동이 결코 포기하거나 양보해서는 안 될 것은

양이 아니라 질이며,

사도직 활동의 질적 수준을 담보해 주는 가치가 바로 공동선의 가치들입니다.

그 초점은 어디까지나 인간 존엄성을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

인간은 하느님께로부터 지음 받을 때부터 그분을 닮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그런데 마귀의 꼬임에 빠져 온갖 우상을 하느님인 줄 알고 숭배하거나

스스로 하느님이 되려고까지 하던 차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사람이 되게 하시어

참으로 하느님을 닮은 인간의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인권 유린 현상에 대해

단호하게 맞서야 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예수님의 삶을 우리네 역사 안에서 현존시키는

주님의 현존 양식에 충실해야 합니다.

, 말씀과 성찬과 사랑의 섬김, 그리고 신앙 감각을 존중하면서

공동으로 합의하는 교회야말로 인간 존엄성을 이룩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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