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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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3 20:05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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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에 대한 비유말씀은

세상에서나 천국을 위해서나

반드시 실천해야할 기본적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초가 잘 되지 않으면 살아가는데 덮쳐오는 시련을 극복하지 못하고

넘어지고 쓰러져 멸망의 길을 걷게 됩니다.

건강 역시 기초가 잘못되면 건강한 몸으로 살 수 없습니다.

첫 신앙을 받아들일 때 아주 기초되는 신앙의 진리를 배우고 깨닫지 못하면

신앙의 기초가 흔들려 작은 시련도 극복하지 못하고

신앙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기초가 없는 삶은 비바람, 지진, 쓰나미 같은 폭풍이 몰아치면

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듯 삶의 흔들리고 무너집니다.

한 사람의 인격도 바른 길을 걷고 인내와 겸손과 양심의 반복된 반성과

시련 속에 견디지 않으면 쉽게 자기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작은 일에도 주위를 어지럽히고 질서를 무너뜨립니다.

기초가 없는 삶은 권력욕, 재물 욕, 명예욕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불나비가 불속에 뛰어 들어 불 속에서 산화되는 것 같습니다.

신앙인에게 요구되는 기초는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두 가지 원칙만 잘 지키면

든든한 기초공사가 될 수 있습니다.

천자문은 하늘 천 따지로부터 시작됩니다.

귀로 하늘의 소리를 듣고 마음에 새기고 기억에만 새기거나

하늘의 지식만 얻는 것이 아니라

들은 대로 실천해야하고, 눈으로는 발을 딛고 있는 땅을 보는 대로 사랑하고

진실을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가 살아가는 공간과 시간을 알고 그 상황에 적응하는 사람은

문자 그대로 천지가 흔들려도 평정을 잃지 않고 견고하게 살아갑니다.

우리의 기초는 무엇일가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그 생명을 영원히 살도록 마련하러 오신

주님의 뜻을 실천하고 주님을 찾아서 함께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들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좁은 문을 찾아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아무런 두려움 없이 주님께로 향하는,

그리하여 주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우리 모두에게 이루어지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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