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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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8 21:59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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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성향이 잘 변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잘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사람마다 조금씩은 차이가 있겠지만

어떤 사람이 하루아침에 마음을 고쳐먹고 새롭게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평소에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가득 차 있다면

이러한 습관에서 벗어나기가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알코올 중독자나 마약 중독자가 결심을 단단히 하여

하루아침에 술을 끊거나 마약을 끊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분명 한 생의 짧은 여정을 살아갈 유한한 존재입니다.

문제는 이 유한성을 인정하지 않고 그저 세상살이 자체에 몰입한 나머지

종말의 순간을 맞는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날과 그 때, 곧 예수님께서 언제 다시 오실지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언제 오실지를 우리가 분명하게 알고 있다면,

우리는 분명 회개하고 그 때에 잘 맞추어 준비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때를 우리는 모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린다는 것은

항상 우리의 생활을 살펴보고

항상 회개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에 있습니다.

회개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늘 깨어 기도하는 삶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기도는 예수님과 나를 이어주는 편안하고 독보적인 대화의 장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매순간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나의 주인이심을 인정하고,

기도를 통하여 나의 뜻이 관철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뜻이 관철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통하여 나의 시간이 아니라 예수님의 시간을 살게 될 것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종말의 시간이 슬픔과 공포의 시간이 아니라,

기쁨과 영광의 시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정말 필요하고 꼭 해야 할 것은

매일 우리의 삶을 점검하여 기도하는 습관을 지니는 데 있습니다.

하루에 기도할 수 있는 일정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도록 합시다.

그것도 어려우면 적어도 아침에 일어나서 정성껏 십자성호를 긋고

주님께서 허락하신 하루를 당신 안에서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단 몇 분간만이라도 도우심을 구합시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루를 돌아보며

주님의 뜻에 어긋난 것에 대해 단 몇 분간만이라도 용서를 청하는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기도를 많이 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매 순간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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