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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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6 21:33

자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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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장 자캐오는 부자였습니다.

자캐오는 예수님을 보기 위해 나무 위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런 정성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 중에

자캐오의 집에 가서 머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캐오는 자기 집에 기쁘게예수님을 받아들이고 구원을 얻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모으기만 했던 삶에서

내어주는 삶으로의 전환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 사람의 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뜻은 사랑입니다.

사랑을 받아들였는데 재물을 좋아하는 욕구를

동시에 지니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자캐오는 왜 굳이 예수님을 자기 집에 모시려 했을까요?

예수님에게서 무엇을 없애고 싶었을까요?

돈에 대한 욕심입니다.

돈에 대한 욕심을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님을 자신 안에 모시는 것입니다.

혼자 힘으로는 욕심을 제어할 수 없는데

욕심은 자아에게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아가 사라지지 않는 한 욕심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아를 버리면 나를 움직일 선장이 없어집니다.

따라서 자아를 밟고 내 주인이 되실 분을

내 안에 모시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욕심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인정받지 못해서 생기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자녀를 인정해 줄 때 자녀들은 굳이 돈 욕심 부릴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님이 다 책임져 줄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춘기가 되면 사정이 바뀝니다.

부모가 자신의 참 부모가 아님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눈을 다시 넣어줄 수도 없고 생명을 다시 줄 수도 없습니다.

내가 지금 세상에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불안이 다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 존재감을 채우기 위해 세상 것들에 대한 집착이 커지는 시기가

사춘기입니다.

참 창조자, 참 아버지를 만나기 전까지 이 욕구는 그래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인간의 욕구는 결국 아버지로부터의 인정으로 귀결됩니다.

자캐오에게는 예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야말로

그 자신에게 구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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