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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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분들은 쉽게 신부님과 수녀님에 대해서 뒷담화를 하고,

신부님과 수녀님들은 쉽게 주교님과 장상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을 하며,

직원들은 쉽게 사장을 씹고, 국민들은 쉽게 대통령을 욕하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통치자와 지도자 곁에서 지켜보게 된다면

그분들이 누리는 화려함보다는 그분들이 겪는 고뇌와 고독을

깊이 느끼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것을 느끼면 그분들이 인간적인 부족함이 있다 하더라도

쉽게 험담을 하거나 비판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내가 그 자리에 있다면 어떻게 했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대안이 없는 비판은 자제하게 됩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통치자들에게 순종하고

그들의 뜻을 온순하고 관대하고 온유하게 받아들이라고 한 것입니다.

사실 우리도 한때 어리석고 순종할 줄 몰랐고 그릇된 길에 빠졌으며,

갖가지 욕망과 쾌락의 노예가 되었고, 악과 질투 속에 살았으며,

고약하게 굴고 서로 미워하였습니다.”(티토 3,3)

통치자들에게 대한 미움과 질투가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지도자에게 순종하지 않고 반항만 하면

어리석게도 그릇된 길에 빠지기 쉽습니다.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고민하는 사람은

지도자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나쁜 덕목은 교만과 불순종이고,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훌륭한 덕목은 겸손과 감사입니다.

고해성사를 통해 우리는 죄의 용서라는 은총을 누립니다.

그런데 고해성사를 통해 깨끗해진 사람들 중에서

과연 몇 명이나 하느님께 감사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돌릴까요?

지도자들의 고뇌와 고독을 보고 그분들에게 감사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지도자에 대한 믿음과 죄의 용서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하느님께 더 큰 영광을 돌리게 할 것입니다.

하나를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열 개가 더 생기고,

하나를 비판하면 비판할 일이 열 개가 더 생기는 법입니다.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한다면 우리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고,

그것은 하느님께 감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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