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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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를 잃어버린 어떤 사람이 옆집 아이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날부터 매일같이 아이의 거동을 살폈는데,

걸음걸이, 말투, 표정 등 모든 행동이 도둑처럼 보였습니다.

어느 날, 산에서 나무를 하던 그는

우연히 그곳에서 잃어버린 도끼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다시 옆집 아이를 보았지만

전혀 도둑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도끼를 잃어버린 그 사람은 잘못된 판단으로 아이를 평가했습니다.

자신이 추측과 억측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한 후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으려 한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의 잘못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실에서도 이런 비일비재하지만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마음 때문에 우리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릅니다.

다른 사람은 변한 게 전혀 없는데도

단지 자신의 생각과 마음만 달라졌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은 돌아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그릇된 추측에 뒷받침할 근거를 덧대기도 합니다.

의심이 많다는 것은 부정적인 심리 상태로 정신의 악성 종양과도 같습니다.

이러한 심리 상태는 인간의 정신 건강을 해치고,

이성적 판단에 악영향을 주며, 주관적이고 편협한 사고로 내몹니다.

다른 사람의 동기와 목적을 의심할 때

우리에게는 고민과 고통만 늘 것이며

결국 주변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근거 없는 민감한 반응과 끊임없는 의심을 참아줄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신뢰하고 자신을 반성할 줄 알아야

도끼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고 쉽게 판단하는 세상입니다.

그래도 먼저 사람을 생각한다면 이런 잘못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판단보다는 좀 더 긴 호흡을 하며

먼저 차분히 고려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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