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도끼를 잃어버린 어떤 사람이 옆집 아이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날부터 매일같이 아이의 거동을 살폈는데,

걸음걸이, 말투, 표정 등 모든 행동이 도둑처럼 보였습니다.

어느 날, 산에서 나무를 하던 그는

우연히 그곳에서 잃어버린 도끼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다시 옆집 아이를 보았지만

전혀 도둑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도끼를 잃어버린 그 사람은 잘못된 판단으로 아이를 평가했습니다.

자신이 추측과 억측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한 후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으려 한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의 잘못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실에서도 이런 비일비재하지만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마음 때문에 우리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릅니다.

다른 사람은 변한 게 전혀 없는데도

단지 자신의 생각과 마음만 달라졌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은 돌아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그릇된 추측에 뒷받침할 근거를 덧대기도 합니다.

의심이 많다는 것은 부정적인 심리 상태로 정신의 악성 종양과도 같습니다.

이러한 심리 상태는 인간의 정신 건강을 해치고,

이성적 판단에 악영향을 주며, 주관적이고 편협한 사고로 내몹니다.

다른 사람의 동기와 목적을 의심할 때

우리에게는 고민과 고통만 늘 것이며

결국 주변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근거 없는 민감한 반응과 끊임없는 의심을 참아줄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신뢰하고 자신을 반성할 줄 알아야

도끼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고 쉽게 판단하는 세상입니다.

그래도 먼저 사람을 생각한다면 이런 잘못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판단보다는 좀 더 긴 호흡을 하며

먼저 차분히 고려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3274 가을 안에서 우리는 박철현 2018.11.06 6
3273 가을 향기 박철현 2018.09.29 6
3272 가을.... 1 노지영 2003.10.28 1398
3271 가을날... 2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2.10.18 937
3270 가을에 서다 박철현 2018.10.01 12
3269 가을을 보고서야 벗을 만나는구나 박철현 2018.11.04 11
3268 가을을 아는 사람 박철현 2018.09.14 7
3267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박철현 2017.10.25 16
3266 가을이 옵니다 박철현 2017.10.13 39
3265 가을이 좋습니다 박철현 2017.09.21 14
3264 가입인사 2 이정은 2003.10.17 1359
3263 가장 간단한 방법 박철현 2017.06.22 23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