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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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3 19:56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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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십자가들이 있습니다.

백번 깨어나도 이해할 수 없는 억울한 사건,

난데없이 다가온 정말 원치 않은 불행,

도무지 수용하기 없는 고통이 있습니다.

이런 십자가 앞에서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십자가에 대한 긍정적 수용과

하느님을 향한 깊은 뿌리 내리기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왕 다가온 십자가 너그럽고 기쁜 마음으로 짊어지고 가는 것이 정답입니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 14,27)

교회 역사 안에 영성의 대가들 가운데 특별한 분들이 계셨습니다.

어떤 성인들은 일부러 고통을 찾고 십자가를 짊어지기도 했습니다.

예로니모 성인 같은 경우 자신의 부족함과 죄에 대해

얼마나 죄책감이 들었으면, 해가 저물 때 마다 참회의 표시로,

주먹만한 돌멩이로 자신의 가슴을 내리쳤다고 합니다.

돈보스코의 제자 도미니코 사비오 성인 같은 경우도

어린 시절부터 예수님의 수난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고행을 많이 했습니다.

잠자리에서조차 예수님의 고통을 생각하기 위해, 침대 밑에다가

돌멩이들을 깔고 잤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돈보스코는 사비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비오야, 성인이 되기 위한 다른 좋은 길도 많은데,

왜 하필 그리 고통스런 방법을 선택하느냐?”

그러면서 아주 쉬운 성인이 되는 길을 가르쳐줍니다.

고통 속에서도 항상 기쁘게 지낼 것. 매일의 작은 의무에 최선을 다할 것.

교회 안의 성사들, 특히 성체성사와 고백성사에 충실할 것.

돈보스코의 조언을 들은 사비오는 성화의 방식을 바꾼 다음,

아주 쉽게 성덕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가능하면 십자가를 피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원하지도 않은 때에 불현 듯 피할 수 없이 십자가가 다가오는 때도 있습니다.

그때야말로 자신에게 다가온 십자가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때입니다.

자신에게 다가온 십자가를 주님께서 주신 십자가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 십자가를 통해 영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 영성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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