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21.10.28 21:01

핑계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곤 합니다.

핑계는 어떤 일을 정당화하기 위해 내세우는 방패막이를 말합니다.

이런 핑계는 대부분 잘못된 일에 대해 다른 것의 탓으로 둘러대는 변명입니다.

우리는 이런 핑계를 찾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왜 이런 핑계 꺼리를 찾고 핑계를 대는 걸까요?

그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헤쳐 나가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그것이 내가 잘못한 일에 대한 거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럴 때 든든한 방패막이가 하나쯤 있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그러나 변명, 핑계라는 방패막이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합니다.

또한 어려움을 정당하게 헤쳐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눈앞에 있는데도 핑계만 대고 있다면,

어린아이가 해야 할 일을 앞에 두고 때 쓰고 있는 장면과 비슷할 것입니다.

그래도 어떤 일을 해야 되는데 핑계 꺼리가 있어 피해 갈 수 있다면

그러고 싶은 게 우리 마음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구원하는 일을 해야 하지만

이 잔을 제게서 거둬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실 만큼

피하고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핑계를 대고 하지 않았으면 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런 분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두려움이 없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핑계를 대며 어떻게든 빠져 나가려고 하여도

예수님께는 그 핑계가 통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 핑계를 대는 모습이 통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예수님을 닮았다면 핑계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예수님을 닮았다면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두려움을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사셨고, 또 그분은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 하나가 되어갈 때

우리도 그분처럼 두려움 없이 주님의 뜻을 따를 수 있습니다.

아직도 여러 일에서 핑계를 찾으며 망설이고 있다면

주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3262 독일어 공부에 좋은 사이트 함부르거 2006.10.27 1347
3261 한인교회 창립 40주년 기념음악회 남궁춘배 2009.04.27 1346
3260 궤팅엔에서 긴급히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1 주성완 2004.01.22 1341
3259 사순절 피정-마음의 영성- 은 나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었다. 이정미 2007.03.14 1340
3258 인무백세인 Thomas kim 2009.08.06 1337
3257 훔멜 훔멜 1 이제민 2005.04.02 1336
3256 성령 강림송 Thomas kim 2009.10.31 1335
3255 베네딕토 16세 교황성하의 2008년 사순시기 담화문 남궁춘배 2008.02.06 1333
3254 오늘 한세상 2010.12.14 1331
3253 한.독 바자회 대성공 1 송엘리사벳 2003.12.03 1331
3252 어울려 사는 삶 한세상 2010.04.20 1330
3251 한국 순교자들 Thomas kim 2009.07.17 1330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