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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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5 20:18

마르타와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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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와 마르타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르타는 보다 적극적이고 행동을 통해

예수님께 자신의 신실함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성격입니다.

반면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먼저 경청하고 이를 곰곰이 생각함으로써

자신의 믿음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르타의 내면에 갈등이 발생합니다.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집을 방문하셨으므로

행동으로 자신의 열성을 드러내지만

마리아는 일을 돕지 않고 예수님께 귀를 기울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르타의 입장에서는 제법 마음이 혼란스럽고 마리아가 미워 보일 법합니다.

하지만 마르타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세 가지가 있는데,

이것은 우리 모두가 일상생활 안에서 쉽게 간과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 중 첫 번째는 예수님께서 마르타와 마리아를

모두 사랑하고 아끼신다는 사실입니다.

두 번째는 가장 먼저 행해야 하는 것이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그 의중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어떠한 일을 행하든 예수님의 마음을 먼저 알아듣고자 노력하는 일은

더 없이 중요합니다.

그 마음을 알려고 노력하기에 앞서 먼저 스스로를 내 보이고자 한다면

그 마음에 더 이상 예수님이 계실 자리는 없게 됩니다.

세 번째는 지혜롭고 전능하신 예수님께서는

모든 일을 알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일상생활 안에서 서로 다른 환경에 따라

제각각의 성격대로 예수님께 믿음을 드러내고 봉사합니다.

이 안에서 누군가는 분주하게 일을 하게 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묵묵히 기도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도 합니다.

이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는 각자의 어려움과 태도, 마음가짐을

모두 알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주님의 말씀에 먼저 귀를 기울이고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께 겸손히 의탁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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