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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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4 19:18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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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힘들이 있습니다.

사랑, 믿음, 희망입니다.

봉사, 희생, 나눔입니다.

너무 약해 보이기 때문에 무시당하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 나에게 이익이 생기지 않기에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들이 진정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들이 전쟁과 폭력으로 얼룩진 인류의 역사에 문명과 문화라는

찬란한 빛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것은 종교가 추구하는 이상입니다.

이것은 철학이 탐구했던 원리입니다.

이것은 지성이 깨달았던 진리입니다.

공자님은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인의예지의 삶이라고 했습니다.

부처님은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팔정도의 삶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이웃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처럼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겨울 저녁에도 마치 아침처럼/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입니다.

이제 막 날개 짓을 하며 하늘을 나는 어린 새처럼,

단단한 껍질을 깨고 이제 막 싹이 난 어린 나무처럼,

세상을 향해 가졌던 순수한 마음을,

깨끗한 마음을 계속 간직하고 싶다는 시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에게 처음처럼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처음 전해졌던 복음을 충실히 따르라고 합니다.

복음은 유행처럼 철 지나면 바뀌거나 변하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복음은 늘 변함이 없고,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 복음은 우리를 영원한 생명에로 초대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복음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할 줄 알게 됩니다.

사회를 지탱하는 힘들이 모이고 모일 때

하느님 나라는 이 세상에서도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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