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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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19:55

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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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사 축일입니다.

천사는 하느님의 뜻을 전해 주는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천사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미카엘 대천사의 이름은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라는 뜻을 지닙니다.

전승에 따르면, 사탄이 하느님을 거슬러 반역을 일으켰을 때,

누가 감히 하느님처럼 구느냐?’라고 호통을 친 데서 비롯한 것이라고 합니다.

미카엘 대천사는 악의 세력과 싸워 승리를 거둔 지도자로 소개됩니다.

교회는 미카엘 대천사를 악마의 유혹으로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구하고,

임종하는 사람들을 보살펴 주는 보호자로 여기고 있습니다.

라파엘 대천사의 이름은 하느님께서 고쳐 주셨다.’라는 뜻을 지닙니다.

구약 성경의 토빗기에 나옵니다.

청년 토비야를 먼 곳까지 안전하게 안내하여

아버지의 심부름을 완수하게 하고,

아내 사라를 맞이하게 도와주는 분으로 나타납니다.

대천사는 임무를 다 마치고 토비야에게 자신을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나는 영광스러운 주님 앞에서 대기하고

또 그분 앞으로 들어가는 일곱 천사 가운데 하나인 라파엘이다.’

교회는 라파엘 대천사를, 이 세상의 삶을 잘 마치고

영원한 천국으로 무사하게 순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와주는 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대천사는 하느님의 사람’, ‘하느님의 권세’,

하느님께서 당신을 권세 있는 분으로 드러내셨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대천사는 다니엘에게 나타나 환시를 보여 주었으며,

무엇보다 즈가리야에게 나타나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그리고 나자렛의 마리아에게 나타나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해 주었습니다.

천사는 하얀 옷을 입고, 날개를 달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천사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뜻을 전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고,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박세리는 운동으로, 봉준호는 영화로, BTS는 음악으로

좋은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우리들 역시 기쁜 소식을 전해 줄 수 있다면 천사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겸손한 사람,

잘못한 것을 뉘우치고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

불쌍한 이웃을 도와주는 자비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

옳고 그름을 알아 늘 바른 길을 가는 사람은 날개가 없어도 천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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