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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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합리주의에 토대를 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합리주의는 감성보다는 이성을 중시합니다.

이런 사고는 처녀가 애를 배어도 할 말이 있다는 속담이 말해주듯,

자기 합리화의 구실은 다 있기에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서양 사람들은 평소에 잘해 주다가도

결정적인 이해관계가 걸리면 부모자식이건 부부사이건 소용이 없고,

법을 위반하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법대로 처리합니다.

반면에 수천 년 동안 농촌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 사회 속에서

혈연, 지연에 의지하며 살아온 우리는,

공동체란 울타리가 있어서 좋긴 하지만 거기에 얽매이고 감정에 치우쳐서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감정이나 파벌 때문에 공동체가 깨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교포사목을 하게 되면 이 두 사회의 장단점을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가 장단점이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나를 기초로 한

이성의 차가운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보다는

우리라는 표현으로 대변되는 인간미가 살아있는 공동체 사회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성이든 감성이든 그것이 의지에 속하는 사랑으로 승화되지 않는다면

개인 이기주의냐 집단 이기주의냐의 차이만 있을 뿐

그 사회는 오래 지속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석상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면서

그들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시고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고 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당신의 신원을 밝히시고

진리의 성령을 약속하신 후, 제자들을 친구라고 부르시면서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라는 말씀으로

당신의 앞날에 대해 암시를 주십니다.

여기서 우리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으며,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우리는 그분의 형제자매가 되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예수님과 형제자매가 되는 영광을 누리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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