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21.09.11 21:29

주파수

조회 수 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동상이몽(同床異夢)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같은 침상(寢床)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각기 딴 생각을 한다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수난을 준비하셨지만

제자들의 경우는 예수님과 더불어 자신들이 차지하게 될 영광만을

꿈꾸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요구되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늘 주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일치될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그것을 잘 캐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타의 경우도 여섯 개의 줄이 조율이 안 되어 있을 때

듣기가 아주 거북해집니다.

그러나 기타가 잘 조율이 되어 있을 때

그 기타의 울림이 사람에게 제대로 전해집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이런 것을 요구하시는데,

우리들은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것을 찾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자연히 주님과 멀어지고 말겠지요.

그래서 이상한 유사종교에 빠지게 되고,

점점 더 자비로운 주님의 사랑을 더 멀리 하고 말겠지요.

그래서 우리가 세상 속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도

그렇게 늘 주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조율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주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어딘가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불편하였다면 주님께로 가고자 하는 방향의 주파수가 어긋나 있지는 않았는지

살펴보고 다시 주님께로 주파수를 맞출 수 있어야겠습니다.

사실 주님의 주파수를 맞추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사셨던 모습을 그대로 실천하면 되는 일입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특별히 소외된 사람들 곁으로 다가가는 일,

바로 그런 일을 우리가 해나갈 때

주파수는 자연히 주님께로 맞춰질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생각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주님께로 향하는 길이 막히게 됩니다.

혹시 우리는 막혀버린 벽 앞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3214 부탁하나 있습니다.... 2 이선복 2005.05.08 852
3213 알림 남궁춘배 2005.05.09 1020
3212 5월 15일 본당의 날에 이제민 2005.05.09 1022
3211 본당의 날에 갔다 와서 2 이제민 2005.05.16 928
3210 본당의날을 보내고 남궁춘배 2005.05.16 932
3209 염치불구하고 글올립니다. 1 한국에서 2005.05.25 1020
3208 긴급사항 남궁춘배 2005.05.25 1057
3207 † 사랑의 새 계명 오 엘리자벧 2005.06.01 880
3206 어머니께 바치는 편지 최성자 2005.06.01 833
3205 [re] 오직 지금을 살수 있을 뿐이다. 이강일 2005.06.05 924
3204 .......... ... 2005.06.04 1311
3203 자비로우신 어머니 김 실비아 2005.06.05 949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