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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1 20:45

섬기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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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바티칸 공의회가 끝난 후 교회관에서 굉장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2천년의 역사를 거치는 동안

교회는 세상의 정치권력에 너무나 많은 비호를 받으면서 지내왔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오랫동안 세상의 정치권력 위에 군림하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결과로 교회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세상 위에 군림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이 마치 교회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처럼 행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교회가 세상을 위해서 존재하는 교회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교회는 세상을 섬기는 교회이지

결코 섬김을 받고 그 위에 군림하는 교회는 아닙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고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 23,11)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섬기러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섬기시고 세상을 섬기는 분으로 오셨다면

교회는 더 이상 말해봐야 입만 아플 뿐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성사입니다.

교회가 만일 섬기는 모습을 갖추지 못하면

예수님의 모습을 닮은 교회가 아닐 것이며

또한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보여줄 수가 없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 안에서 예수님을 찾아볼 수가 없고,

예수님을 만날 수도 없게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또 한 가지 사실은 신앙인들 각자가 교회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성사가 되어야 하며

우리의 모습 안에서 예수님께서 드러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을 섬기고 사람을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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