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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8 18:23

하느님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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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어쩌면 결여되어 있는 게

바로 하느님 체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인간은

애당초 초월적 욕구를 지닌 초월적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부단한 자아초월로 하느님을 닮아가고 싶은

초월적 욕구를 지닌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을 체험할 때 마음 따라 가는 몸이지만

하느님 체험이 결여될 때 몸 따라 가는 마음입니다.

몸짱, 얼짱이 대세인 오늘의 현실은 바로 하느님 체험의 결여를 반영합니다.

몸의 욕구는 얼마나 구체적이요 현실적인지요.

더위, 추위, 배고픔, 목마름, 아픔에 즉각 반응하는 몸이요,

숨 쉬지 못하면 생명을 부지 못하는 참 약한 몸의 인간입니다.

그래서 몸의 기쁨은 마음의 기쁨이 되고 몸의 자유는 마음의 자유가 되고

몸의 행복은 마음의 행복이 되는 현실입니다.

부단히 하느님을 체험할 때

영육의 치유와 더불어 점차적인 자유를 얻게 됩니다.

오늘날 무수한 심신의 질병들은 바로 하느님 체험 부재의 현실을 반영합니다.

우리 안의 보물인 하느님 체험이 우리 안의 괴물인 탐욕을 변형시킵니다.

하느님 체험 부재로 인한 무디어지고 거칠어지는 마음에

무감각, 무절제, 무관심의 온갖 영적 질병들이 생기게 됩니다.

하느님을 체험할 때 새로움, 놀라움, 감동, 온유, 기쁨, 평화, 찬미, 감사로

맑게 빛나 마음짱의 사람이 됩니다.

새삼 하느님 체험은 하느님께서 적절한 때 내려주시는

무상의 선물임을 깨닫습니다.

하느님 체험이 허무와 무의미의 어둠을 거둬내고

의미 충만한 삶을 살게 합니다.

대낮 같은 문명의 세상에 하느님 체험 부재로

내면은 캄캄한 암흑의 야만을 사는 괴물 같은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떠오르는 빛에 어둠은 사라져 사물의 윤곽과 아름다움이

투명하게 드러나듯이,

하느님 체험이 내면의 어둠을 몰아내어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환히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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