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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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6 20:02

무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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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작품에는 무소유라는 책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하면, ‘아무 것도 가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법정스님은 강원도 어느 깊은 산골에서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며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잡지사 기자가 법정스님을 취재하기 위해서

스님이 머무시는 집으로 찾아갑니다.

초행길인데다가 인적이 드믄 깊은 산골이어서

기자는 고생고생해서 겨우 집을 찾아냅니다.

기자는 스님의 집에 들어서면서 집안을 둘러보며,

다소 실망한 표정으로 스님께 퉁명스럽게 말합니다.

스님, 늘 말로는 무소유, 무소유하시더니만, 있을 거는 다 있네요 뭐.”

그러자 스님이 웃으면서 말씀하십니다.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가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어느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부자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만큼의 재산도, 명예도, 학식도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다 가진 듯하지만, 딱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청년의 가슴 속에는 늘 무엇인지 모를

응어리가 져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가진 것도 많고, 율법도 아는 것도 많고, 행한 것도 많지만,

내가 생명을 잃은 다음에는 그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바로 영원한 생명그 한 가지가 부족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부자청년에게 한마디로 말씀하십니다.

다 버려라

이거 아니면 곧 죽을 것처럼 손에 꼭 쥐고 있는 그것을 놓아라!

그리고 나를 따라야만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라고 말입니다.

집착하고 있는 것이 있는 한, 그리고 그 집착에 사로 잡혀 있는 한

새 생명과 새 인생은 기대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집착과 욕심에서 벗어날 수 있을 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법정 스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크게 버릴 줄 아는 자만이 크게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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