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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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2 20:16

격려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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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의 선생인 랍비들은

사람은 잘못한 이웃을 세 번까지 용서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이 문제를 끄집어내어

자신 넘치는 기분으로 셋의 배가 넘는 일곱 번까지 용서한다면

충분하리라고 말합니다.

아마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께 칭찬을 들으리라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일흔일곱 번까지도 용서해 주어야 한다고 일러주십니다.

이 말씀은 사실상 잘못한 이웃을 용서함에 있어 한계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서도

용서라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물론 용서의 기쁨을 누리는 분들도 있지만

잘못한 이웃은 늘 우리 곁에 있기 때문에 용서의 행위는

늘 자신에게 어려운 일로 다가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잘못한 이웃을 한없이 용서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실천하기 어려운 부담으로만 있는 것일까요?

여기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먼저 우리는 살아가면서 힘들고 지치게 되는

크고 작은 많은 불행을 껴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행의 원인을 찾아보면

대부분 이웃과의 잘못되고 비틀어진 관계 또는

자신과의 비틀어진 관계 즉 자신을 용서못하는 것들에서

그 원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행복이라는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비틀어진 관계를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 회복이 바로 용서라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없이 용서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단순히 실천하기 어려운 의무만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행복이라는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격려하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생각해 보아야할 것은

이러한 격려가 단순히 격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실천하지도 못할 것을 강요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약속이 들어있습니다.

즉 그것을 실천할 힘도 주시겠다는 너희와 함께 있겠다는 약속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이 약속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서 그 결실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격려와 약속이라는 두 가지를 늘 기억하고

마음속에 새겨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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