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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6 19:52

사랑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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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이 전염성이 강한 병균도 있지만

사랑 역시 전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먼저 사랑을 실천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것에 감동적인 자극을 받아

같이 사랑을 실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겨자씨나 누룩과 같이 보잘 것 없이 조그마한 사랑이라도

그 사랑의 실천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

겨자나무처럼 큰 사랑으로, 그리고 누룩으로 부푼 반죽처럼

많은 사랑으로 가득 찬 세상을 만듭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가끔 하늘나라는 결코 위대하다고 할 수 없는

아주 조그마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사랑을 다른 사람보다 먼저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사실은

하늘나라는 우리의 작은 사랑의 실천만으로

절대로 완성되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완전한 하늘나라는

주님의 은총 없이는 결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조그마한 사랑의 실천이 모이면 그것으로서 이미 대단히 큰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이 세상에서 하늘나라를 맛보는 정도이지 그 이상은 아닙니다.

실제로 이 세상에서 우리들의 사랑의 실천만으로써

하늘나라를 완성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하는 것을

우리는 매일 매일 실감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화를 원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그것을 위하여 일하는 숱한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는 크고 작은 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고 목숨을 잃어가고 있고,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자신의 것을 나누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무색하게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 가고 있으며,

또 다른 많은 불행이 존재하는 이 세상은

하늘나라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눈에 보이는 현실이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조그마한 사랑의 실천이 전혀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의 실천이 우리의 손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주님께 봉헌 될 때 세상은 지금보다 더 많이 좋아지게 됩니다.

비록 작다 하여도 우리가 실행할 수 있는 사랑을 최선을 다하여 실천하고,

또 무엇보다도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을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주님의 은총 속에 맡기면서 살아간다면

주님께서는 조그마한 겨자씨와 같은 우리의 사랑을

새들이 깃들일 수 있을 만큼 크게 해서 돌려주실 것이고

바로 거기에서부터 하늘나라가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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