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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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5 23:28

신앙의 일, 세상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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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힘든 일을 겪을 때, 참된 친구를 알아본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런 표현은 우리보다 먼저 살았던 사람들의 경험을 담은 표현입니다.

내가 직접 체험했거나 만든 표현은 아니어도

이 격언을 알고 이해하는 사람은 지금의 현실이 되기까지

어려운 일을 겪었다는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의 삶에 쉬운 일만 있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이론을 말하면,

내 삶에는 온통 어려운 일만 있었다고 말할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힘든 일은 누구나 겪는 법입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보는 내 판단이 달라서,

다른 사람의 삶은 평탄하다고 말하는 것일 뿐입니다.

이와 같이 신앙의 내용은 어렵습니다.

자연의 법칙을 깨는 기적은 세상의 논리로 이해하기 힘든데,

거기에 그 내용을 신앙으로 받아들이라고 하면,

그 심오한 내용을 들은 그대로 받아들일 사람은 누가 있겠습니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하느님의 뜻을 담은 일까지 잘 받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

우리를 대신하여 말한 것처럼,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하고

묻기도 합니다.

세상의 일뿐 아니라, 신앙의 일에서도 긍정적으로 대하는 자세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큽니다.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기가 어렵다고 내가 마음과 생각을 정하면,

그 다음 순간에 개인은 어떻게 행동하겠습니까?

내가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대하면서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되면,

자신의 생각으로는 만만하게 여길 세상의 일을 충실히 한다고 할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지 잘 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는 하느님을 향한 일에는 마음을 닫았으니,

세상의 일을 열심히 했다고 하면서도,

자신은 하느님의 뜻을 충실히 따랐다고 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신앙의 일이고,

세상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세상의 일입니다.

두 가지는 다릅니다.

열심히 하고 성실하게 했다는 것 외에 공통점은 없습니다.

만일 내가 그렇게 사는 사람이라면

그럴 때에 내가 하느님의 뜻을 진지하게 대할 사람이라고 누가 말하고,

나를 인정하겠습니까?

내가 삶의 태도를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면,

다른 사람이 나의 삶을 향해서 충고를 많이 해준다고 해도

내가 마음과 행동을 바꿀 가능성은 매우 적어지게 됩니다.

하느님을 내 삶에서 밀어내고 사람의 생각만 주장한다면

세상의 일에 내가 어떻게 살든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겠지만,

그렇게 살아도 아무런 잘못이 아닐까요?

신앙인으로 사는 사람으로서,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실천하는 자세를 새롭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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