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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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6 20:56

하느님의 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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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란 단어는 어쩌면 하느님의 속성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없는 부드러움의 하느님, 자상하고 든든하신 하느님,

회복시켜 주시고 보상해 주시는 하느님,

주저앉은 우리 어깨에 손 얹어 주시는 분,

아파 뒹구는 우리를 어루만져주시고 보듬어주시는 하느님.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더 할 나위 없이 부드러운 자비의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늘을 찌르는 죄와 극심한 고통, 다양한 인간적 한계 속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 자비는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 자비는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 자비는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안심시키는 진리 한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의 죄가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하느님의 자비는 그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상처가 아무리 크다 하여도

그 상처를 어루만져주실 하느님 자비의 손길은 그보다 훨씬 부드럽습니다.

자비로 똘똘 뭉쳐진 하느님의 현존,

그 자체로 더 이상 아무런 아쉬움이 없습니다.

그분 손길 한번이면 세상 모든 시름 다 잊습니다.

결국 거룩하신 하느님과 죄투성이의 인간을 연결시켜주는 고리가

하느님의 자비입니다.

인간의 비참과 하느님의 성스러움을 관통하는 축이 하느님 자비입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못할 일을 자비의 하느님께서는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십니다.

우리 인생길을 가로막는 갖은 억압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십니다.

그분 자비의 팔은 떨고 있는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실 것입니다.

날이면 날마다 희망에 찬 새아침의 창문을 힘차게 열게 하실 것입니다.

심각한 죄책감에 시달릴 때 역시 하느님의 자비만이 우리를 다시 서게 합니다.

측량할 수 없는 하느님 자비만이

우리를 긴 죄의식의 터널로부터 빠져나오게 만들어 우리를 치유로 이끕니다.

우리가 그 어떤 인생의 악천후를 만나더라도

부드럽고 자상하신 자비의 하느님께서 동반하고 계심을 인식하는 것,

그것이 참으로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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