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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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담긴 말씀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인생의 진리를 알게 해주고 삶의 방향을 알려 주는

보물창고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읽다보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당혹함을 안겨 주는 말씀들을 만날 때가 많습니다.

성경이 작성되던 시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는

담겨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늘의 환경이 과거와 같지 않고

예전의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는

우리의 개별적인 고민을 구체적으로 적용하여

답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통과 문화의 차이는 생각의 차이를 빚어냅니다.

시대를 달리하면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가치들도 있지만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가치 또한 있게 마련입니다.

아울러 가족들 간에도 서로 가치관이 다른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시대에도 가족들의 오해를 딛고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일에

투신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더 알뜰히 보살펴야할 가족을 뒤로 하고

못내 길을 나서야 했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목숨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복음적인 삶을 유지해 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오늘날 가정을 떠나고 가족과 갈라서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복음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무의미함을 넘어서 경계해야할 위험한 주문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주님처럼 구체적인 고난의 길을 따라간

이들의 희생적인 삶을 주님과 함께 기억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온 생애를 바쳐 증언하고 전해준 복음적 기쁨을

가족들 사이에 펼치는 일입니다.

사랑하라는 주님의 법을 가르치고 배우며 가족애를 넘어서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품고 내어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일입니다.

먼저 가족 안에서 각별한 마음으로 서로를 돌봐야 합니다.

그리하여 세상의 흐름을 거스르는 새로운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가족을 넘어서는 사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날 세상에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새로운 복음 선포의 길입니다.

길거리에서 외치는 것보다 그 사랑의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더욱 향기 나는 선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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