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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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서유럽 가톨릭 국가에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느님을 믿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응답자의 80퍼센트가 넘는 사람들이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때문이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응답한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

대체로 양심의 가책이나 사후심판과 관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많은 신앙인의 뇌리 속에 자리 잡은 하느님에 대한 이미지는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어머니보다

내 생전의 잘못을 낱낱이 셈해서 벌하시는 엄격한,

혹은 무정한 아버지의 모습이 더 강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영혼과 육신을 모두 지옥에 던져 멸망시킬 수 있는

하느님을 더 두려워하라.”고 하신 문장만 떼어서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 오랜 세월 가톨릭 공식 교리의 영향으로 대물림되어 온

하느님의 모습에서도 무시 못 할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왜 우리는 우리의 머리카락까지도 소중히 여기시는 하느님,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조차 내어주시는 하느님에 대한

친근한 기억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요즘 교회 안의 여성신학자들은

잘못된 하느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하느님의 여성성을 되찾는

운동을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잘못된 신관을 바꾸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잘못된 신관은 그 자체가 우리 존재와 삶의 여정을

근원적으로 왜곡시키기 때문입니다.

십계명에서 제1계명과 제2계명이 으뜸으로 중요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우리는 입으로는 하느님을 고백하면서도

잘못된 하느님의 이미지 때문에 이교도들처럼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시의 잘못된 하느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

무척 노력하셨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떠한 하느님과 친교를 나누고 있는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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