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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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여름을 느낄 수 있게 되는 7월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는 계속 날씨가 흐립니다.

주변을 보면 식물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식물들의 그늘 속에 있는 식물들은

빛을 받지 못했을 때는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지만

꽃을 피워 보고자 더욱 햇빛을 향해 얼굴을 내밀게 되면

같은 종의 다른 식물보다 키도 훨씬 커고 결국 꽃을 피움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도 주변의 어둠과 자신의 죄의 무게 앞에 머물게 되면

하느님 자비의 은혜를 제대로 받기 어렵지만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빛이신 하느님께로 향하도록 할 때에는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과 죄의 어둠은 하느님을 싫어하기에

우리 인간을 하느님께로 향하지 못하게 많이 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어둠이 많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자신의 부족한 모습 그대로를 하느님 앞에 내어놓고 용서를 받아

하느님 자비라는 선물을 풍성히 받아야 할 것입니다.

죄는 하느님의 말씀을 못 듣게 하고

세상과 나를 마치 하느님처럼 받들게 만듭니다.

예전 이스라엘 사람들은 몸의 질병을 죄의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시대에 중풍병자는 들것에 실려 예수님 앞에 나아갑니다.

죄인이 예수님 앞에 나아간 것이라는 겁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안심하여라, 네 죄를 용서받았다.”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율법학자는 도리어 예수님을 가리켜

이 사람이 하느님을 모독하는구나.”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죄인으로 낙인찍힌 중풍병자와

하느님을 섬기고 사람들을 가르치는 율법학자의 대조적인 모습을 드러냅니다.

중풍병자는 결국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예수님 앞에 드러내어

죄를 용서받고 몸의 치유까지 받게 됩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향했기에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입으로만 하느님을 찬양한 율법학자는 악한 생각을 품었기에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없애려 하였습니다.

우리의 존재가 있는 그대로 하느님 앞에 놓여지고

하느님 말씀을 귀 기울여 들으려 할 때 하느님 자비의 역사가 이루어지는데

율법학자들은 자신 속에 갇혀 도리어 하느님의 손길을 막아버린 것입니다.

하느님 자비의 역사는 우리 인간의 겉으로 드러난 모습을 통해서

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하느님의 자비를 막고 있는 우리의 어둠과 죄를 용서 받음으로써

구체적인 나의 삶에 하느님의 은총이 풍성히 내림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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