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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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9 19:53

의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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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목숨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 혹은 사람의 살아 있는 동안을 말합니다.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 걱정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예전에 어르신들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을 여러 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내 하나 뭔 걱정이 있겠노?

저 아들 묵일라꼬 이 고생 안 카나.”라고 말입니다.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 인생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걱정하는 것을 어느 누가 취미로 건강에 좋아서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마태 6,34)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내일에 대해 대책을 세우지 마라.’는 말씀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모두 다 마련해 주신다는 의미로 알아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마태 6,32)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서 어떻게 생명을 보존하고 가꾸시며

성장시키시는가를 말씀하시고,

또한 모든 만물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이 세상의 어떠한 도예가보다도 더 섬세하고 면밀하게 보살피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상함이 바로 아버지이고, 참 주인이며,

하느님(마태 6,24)의 본질임을 말씀하십니다.

이런 하느님을 닮아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을 배려하십니다.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아프면 치유해주십니다.

이런 자상함을 믿을 수 있을 때 우리는 온전히 하느님께 의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많은 일들을 스스로 해내야 합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히 자신의 손으로 이루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하느님께 의탁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 마음에는 두려움이 사라지고

우리는 걱정 때문에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것을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우리 곁으로 오셨고, 우리와 더불어 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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