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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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 19:35

가야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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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가진다는 것은,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을 단련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것을 찾아 가려는 우리들의 본성을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뜻을 찾아가도록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예전에 봤던 무술영화에서 비슷한 내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승님은 처음부터 무술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산 아래로 내려가서 물을 길러오라고 합니다.

매일 물을 길러오면서 마음 수양을 하고,

무술을 배울 수 있는 기본 체력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어린 나무를 심고, 매일 나무를 뛰어넘으라고 시킵니다.

나무가 자라면서 더 높은 곳을 뛰어넘게 됩니다.

스승님은 그런 다음에야 본격적으로 무술을 가르쳐 줍니다.

본격적인 체력과 무술을 배우려는 인격을 갖추어야

비로소 무술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격이 급한 제자들은 그런 수련을 견디지 못하고, 하산하곤 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어내는 제자는 진정한 무술을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주변을 보면 권력을 얻기 위해서,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재물을 얻기 위해서 영혼을 팔아넘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가습기가 사람을 죽이는 도구가 되는 것은

인간의 욕망 때문입니다.

섬마을에서 근무하는 여교사에게 폭행을 저지른 이들은

욕망의 노예가 된 것입니다.

우리들의 탐욕 때문에 아름다운 지구별은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야 할 생명의 터전이 오염되고 있습니다.

매일 기도하는 것, 매일 선행을 베푸는 것,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을 하는 것,

나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는 것, 벗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것은

결코 이루지 못할 꿈이 아닙니다.

조금씩 실천을 하면,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시도해 보면

어느덧 신앙인의 길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남을 미워하고, 시기하고, 양심을 팔아넘기고, 폭력을 행사하고,

사기를 치는 것은 별나라에 사는 사람들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씩 양심을 속이면, 세상의 것들에 물이 들면 그렇게 변해가는 것입니다.

원래 선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원래 악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하게 살면 선한 사람이 되고, 악하게 살면 악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신앙인들은 세상의 법과 하느님의 법 사이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법을 따르는 길은 힘든 길입니다.

하지만 가야할 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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