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21.06.03 20:05

마음을 다한 사랑

조회 수 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은 우리가 사는 상황과 연관해서

다양한 사람에게서 보이는 두 가지 태도를 인용합니다.

하나는 인간을 배척하는 태도이며, 다른 하나는 인간을 흡수하는 태도입니다.

이 둘 다 좋지 않은 것으로 우리의 삶을 파괴한다고 그는 말합니다.

첫 번째 태도는 인간 혐오와 배척을 의미합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죄보다도 사람을 더 미워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존재 자체를 혐오하고 배척합니다.

두 번째 태도는 인간을 식민지하며 획일화하려는 의지를 뜻합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자기와 다른 것을 틀렸다고 단정하면서 무조건 자신에게 맞추려고 합니다.

상대방의 아픔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옳음을 따르지 않아서는 안 된다며 강제합니다.

이러한 태도를 우리는 좀처럼 버리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런 태도로 인해

배척당해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지 않았습니까?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유다인들은 주님을 흡수하려 했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배척했던 것입니다.

이 두 가지 태도는 분명히 사랑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이기적인 마음과 욕심 가득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율법서와 예언서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두 계명에 달려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어떻게든 선을 행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사랑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랑 없이 행한다면 제아무리 애써 본들

주님께서 원하는 선을 행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사랑을 실천하는데 마음을 다하라.’라고 하십니다.

이는 조금만큼의 갈라짐도 허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 완전한 사랑이 될 수 있도록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또 힘을 다해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의 행실은 우리가 얼마나 지적으로 뛰어난가가 아니라

얼마나 사랑하느냐를 토대로 심판받을 것이고,

좋은 사랑을 했느냐 나쁜 사랑을 했느냐에 따라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으로 판가름 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마음을 다하는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갈라지지 않습니다.

이웃을 떠나서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없고,

하느님을 떠나서는 이웃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선 이웃과의 관계 안에서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지

먼저 살펴야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102 마음의 문 Theresia 2021.01.17 36
1101 마음을 일깨우는 명상 이종우 2007.09.13 1395
1100 마음을 비워 박철현 2017.12.04 15
1099 마음을 담아 말하기 박철현 2017.07.25 20
1098 마음을 담아 박철현 2018.03.08 7
» 마음을 다한 사랑 박철현 2021.06.03 19
1096 마음을 내려놓고 비운다는 것은 박철현 2018.09.27 17
1095 마음으로... 한세상 2013.05.06 1017
1094 마음으로 참아내기 박철현 2018.08.14 12
1093 마음에서 마음으로 박철현 2019.02.01 13
1092 마음에도 깊이가 있나 봅니다 박철현 2018.07.09 10
1091 마음에 핀 불꽃 Theresia 2021.12.18 20
Board Pagination Prev 1 ...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 297 Next
/ 297